6/04/2009

위스키의 종류 (원료와 공법)

 

(스카치) 위스키는 원료에 따라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로 나뉜다.

몰트 위스키(Malt Whisky)는 맥아만을 원료로 사용해서 만든 위스키로 맥아를 건조시킬 때 피트라는 석탄을 태워 그 연기와 열풍으로 건조시켰기 때문에 피트향이 베어 있고 반드시 단식 증류장치를 사용하므로 맛이 중후하고 짙다. 단식 증류기의 사용으로 인해 생산성이 그리 좋지 않아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향이 풍부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몰트 위스키로는 글랜피딕, 맥캘란, 글렌리벳 등이 있다.

그레인 위스키(Grain Whisky)는 맥아 이외에 보리, 옥수수, 호밀 등을 혼합하여 당화한 뒤 발효, 증류시킨 것이다. 맛이나 향이 거의 없어서 가격은 싸지만 품질면에서 몰트위스키를 따르지 못해 주로 몰트 위스키와 블렌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다.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는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라고 하면, 블렌디드 위스키를 말할 정도로, 전체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97%를 점유하고 있다. 배합비율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회사 마다의 노하우인 배합비율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조니워커, 발렌타인, 로얄샬루트, J&B, 커티샥, 시바스리갈 등 대부분의 위스키가 바로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몰트 위스키는 다시 싱글 몰트위스키와 배티드 몰트위스키로 구분되는데, 싱글 몰트 위스키는 숙성년도와는 상관 없이, 같은 증류공장에서 만든 몰트위스키를 말한다. 배티드 몰트 위스키는 여러 증류공장에서 만들어진 몰트 위스키를 섞은 위스키를 말한다.

또 몰트, 즉 맥아의 원산지에 따른 구분도 있다.
하일랜드(High Land) : 스코틀랜드 북부지역으로 물이 좋고 피트가 풍부하여 우수한 몰트위스키 생산지역이다. 글렌리벳(Glenlivet)지역의 원액이 우수하다.
로우랜드(Low Land) : 스코틀랜드 남부지역으로 글라스고(Glasgow)를 중심으로 그레인 위스키의 주산지이며 몰트위스키 생산공장은 거의 없다.
아일레이(Islay) : 서남해안에 있는 섬지방, 피트향이 강한 독특한 몰트위스키를 생산한다.
캠블타운(Cambeltown) : 서남해안의 아일레이섬 아래있는 반도이며, 피트 향이 강하고 아일레이 위스키와 비슷하다.

위스키에 보통 붙은 년도를 표시하는 숫자는 위스키 원액을 숙성시킨 기간을 말하는데, 위스키에 포함된 원액 가운데 가장 적은 기간을 표시한다. 가령, 12년 산 위스키는 최소 12년 이상된 원액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를 의미한다.
위스키는 기본적으로 4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사용한 것만을 지칭하는데, 스탠다드 위스키는 4년이상 12년 미만을 의미하며, 프리미엄 위스키는 12년 이상, 슈퍼프리미엄 위스키는 15년 이상 원액만 사용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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