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2009

-전문-

[절벽에 서야 산의 높이를 안다] 

보통 사람들이 '외롭다'고 하는게 단순히 친구가 없어서, 가족이 없어서 일까요??
아니면 이성상대가 없어서 ????
그럼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고, 연인이 있다면 외롭지 않은 걸까요 ???
그렇다고 대답하는 분이 있다면, 안타깝지만 전 그분에게 타인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해주고 싶군요...

"왜 외롭다고 하지 ??? 비디오 게임하고, 영화보고, 공원에 눌러가고, 노래방 가고
놀 시간이 없는게 오히려 한인데 뭐가 외롭지?? 세상엔 이렇게 놀거리가 많은데..."
그렇다면 이런 분은 '외로움이 뭔지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분' 이군요...

위에서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외로움이라는 것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터놓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와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나와
교감할수 있는 상대가 없기때문이죠.
아무 조건없이 내 편이 되어주고 내 손을 잡아주고 내 얘기를 들어줄수 있는 사람이....

[사람은 자기 본위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고 방어적이다] 

내가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워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때, 내가 누군가를 필요로
할때 아무런 조건없이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나아게 달려와 줄수 있는 이, 항상 내편이
되어줄수 있는 이는 정말 세상에 많지 않습니다... 있다면, 기껏해야 내 친부모 정도......
술친구?? 직장 동료?? 학교 선후배?? 이런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내가 필요로 할때 자신을 팽개쳐두고, 설사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개의치 않게 나에게
달려와서 나를 격려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 줄수 있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인생에 있어서 지인이 아닌 진정한 붕우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그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자기 본위적이고 자기 중심적입니다.. 모든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부모가 아닌 내 혈육들조차도 그렇습니다. 하물며 타인은 오죽할까요.........
이성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죠.. 하지만, 배우자가 있으면 외롭지 않을까요..
상대방이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나를 이해해 줄까요 ?? 이해의 결여는 곧 갈등과 다툼으로
이어지고 서로에게 상처만 내고 결국에는 각자의 길을 찾아가죠. 나를 이해해줄수 있는
또다른 인연을, 새로운 인연을 찾아서... 어쩌면 그래서 이혼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일지도..

[세상을 내 기준으로만 바라보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이해할수 없는 일 투성이다] 

'외롭다'는 것은 자신을 '이해' 해주는 사람이 없기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말을 상대방이 먼저 들어주기를 바라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맞춰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을 먼저 이해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타인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자신이 이해받기를 바랍니다..

니어카를 끌면서 폐지를 모으는 늙으신 노인분들... 이런분들이 자식이 없어서,
친구가 없어서, 아니면 가족이 없어서 외로워 하시는 걸까요 ?????

'외로움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외로운 사람들을 이해할수도 없고 그러하기에 그들을
위로해줄수도 없다... 그들의 아픔을 알지 못하기에....'
'굶주려 보지 않은 사람은, 배고픈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할수 없다.. 그들의 아픔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절벽에 서야 산의 높이를 안다] 

왜 외롭다는 거지 ?? 뭐가 외롭지...?? '외로움이 뭔지 모르겠다' 는 분이라면..
전 그런 분께 이렇게 권해드리고 싶군요..'양로원, 보육원'을 찾아가서 무료봉사를 해보라고..
각 지역에 있는 복지단체나 구청을 찾아가서 신청하면 지역에 있는 시설로 연결해 줍니다...
가서 그들을 대면하면 '외로움의 극'을 겪게 될것입니다.. 저또한 그러했으니.....
그럼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존재였는지..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는지..
그러면서도 자신이 그런 행복과 고마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갚아주지 못하면서
이기적으로 살아왔다는 사실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럼 비로서 조금이나마 '외로움'이 뭔지
느껴지게 될것입니다..

'절박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박한 사람의 심정을 결코 이해할수 없다'
'산에 올라보지 않은 사람은 산의 험난함을 절대 알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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